리뷰/후기

제목 클라우드 밸런스 블랙 550사이즈 구매후기 입니다.

평점 : 0점

작성자 : 경우석 (ip:)

작성일 : 2016-08-16 17:38:25

조회 : 1105

추천 : 추천

내용






우연히 홈페이지에서 자전거를 보게 되었고 그 자태는 제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습니다.


지방사람인데 마침 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건대점을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죠.


무더운 날씨에 낯선 도시를 거닐다 발견한 오아시스. 고르고타고 건대점.


첫 구매였기에 방황하던 찰나 친절히 다가온 따뜻한 직원분의 목소리는 서울이 차갑기만한 도시는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자전거는 많았습니다. 세상에 여자가 많듯.


눈에 보이는 자전거는 하나였죠. 첫 사랑이 하나 인듯.


색깔을 고르느라 많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색상은 많지 않았죠.


블랙을 선택한 후 결제한 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블랙이는 이미 본사에서 떠나고 없다고.


자전거는 많으니까 다른 자전거를 보시는게 어떻겠냐고.


다른이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돌아올때까지.


그렇게 2주가 지났을까요.


오랜 기다림 끝에 자전거를 제 품 안에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십시오.


언젠가 벤츠S클래스를 봤을때 비슷한 감정을 느낀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고급스럽다."


스티브잡스가 자전거를 만들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었을겁니다.


쓸모없는 것은 모조리 빼고 자전거가 필요한 형태만을 갖춘 자전거.


타기두려웠어요.


제가 그 완성된 아름다움을 그르칠까봐.


7시간정도 자전거를 관찰하고 늦은 밤 아무도 보지 않을때 첫 시승식을 가졌습니다.


사진을 찍을 용기를 내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나만 두고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야 용기를 냅니다.


안장에 푹신함을 더한다면 부드러운 세단의 시승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장커버를 사은품으로 요청합니다.


자전거를 받았을때 전조등 하나가 고장났는지 불이 깜빡거리더군요.


괜찮습니다. 눈이 한쪽 보이지 않아도 큰사고는 없을겁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팅하시고 서로 아끼며 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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