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제목 자전거 잘 모르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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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서준 (ip:)

작성일 : 2015-11-06 00:29:08

조회 : 1093

추천 : 추천

내용



어린시절 자전거를 처음으로 배웠던 날 어마무시한 사고를 당하고 (프레임이 아작나고 저는 그대로 기절했던...)

그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전거를 탈 수 없었던 피맺힌 20년의 세월...

허나, 저와 Soul의 Hertz를 공명하는 절친의 권유에 못이겨 다시 한 번 용기를 내고 저는 이곳 고르고타고를 찾은 것입니다.

게다가 타사이트에 비해 월등히 많은 Gift 가 딸려오기 때문만은 꼭 아니지 않은게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찌됐든 의도하지는 않았던 인연으로 첼로볼더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죠.

수십년의 세월을 자전거를 타보지 않았던 터라 기초부터 배워야 되는건가 싶었으나

다행히도 10년 동안 헬스를 꾸준히 한 덕인지, 아니면 이 튼실하고 매끈한 친구의 능력인지

아무런 문제없이, 마치 그동안 줄곧 자전거를 타왔던 것마냥 자연스럽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일 수백개씩 스쿼트를 했던 것이 도움아닌 도움으로 되려 문제가 되어

너무나 엄청난 속도로 밤의 장막이 깔린 한강변을 내달리고 말았습니다.

평일이라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누군가 보았다면 "고...고스트라이더!!" 라며 비명을 질렀을지도 모르겠네요.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제트기의 굉음으로 바뀔 즈음 어둠에 가려져 미쳐 파악하지 못한 채

과속방지턱을 그대로 넘어버렸고 순간적으로 이륙(?)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아.. 내가 ET가 되다니...' ET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떨어질 경우 저의 중요 부위는 분명히

전립선무빙이나 6시내고환이 될 것이 불보듯 뻔했죠. 하지만 락아웃 서스펜션 덕에 치명적인 충격없이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젤안장커버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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