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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에게 알맞는 자전거는? < 다양한 자전거 종류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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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르고타고 (ip:)

작성일 : 2015-03-13 23:49:59

조회 : 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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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나에게 알맞는 자전거는?

<다양한 자전거 종류 이야기>



안녕하세요! 고르고타고에요.


자전거를 업으로 삼고 살다 보면 주위 친구들이 싸면서 좋은 자전거 하나

추천해 달라고들 꼭 한 번씩 말하곤 합니다. 그러면 저도 다시 한번 되묻곤 하죠.


"어떤거 타고 싶은 건데?"

"그냥 좀 좋은거~비싼건 말고!"


이렇게 답이 오면 저도 다시 한번 물어보곤 합니다.


"여러 종류 있잖아. 뭐 엠티비? 하이브리드? 픽시? 뭘로 찾는데?"

"....어? 그게 뭔데?"


............orz


차를 사더라도 경차, 소형차, 트럭, SUV 등등 용도와 성능에 따라 구분이 나뉘듯이

자전거도 용도와 성능에 따라 장르가 구분되어 집니다.


MTB, 하이브리드, 픽시, 미니벨로, 비치크루저, 로드 등등등등~

정말 무궁무진하리만큼 다양한 자전거 종류들!


각각의 자전거 종류마다 라이딩 스타일이나 운동량, 속도등 차이가 확연한데요.

오늘은 자전거를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알아두셔야 할

자전거의 종류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MTB (Mountain Bike) - 산악 자전거


<2016 메리다 빅세븐 팀 이슈 27.5 MTB>



MTB (Mountain Bike) 일명 '므틉'!


산악을 오르내리거나 거친 오프로드에서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로

미쿡 사람 '게리피셔'가 일반 자전거에 자동차 쿠션등을 장착하고

산에서 탄 것에서 유래가 된 자전거 종류에요.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초에 유입되어 동네 곳곳 MTB 전문샵이 창궐하고

수많은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전거 도로의 많은 라이더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전거 카테고리 입니다.


특징으로는 Shock (쇼바 or 서스펜션 포크) 이 구성되어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년이 넘어가셔서 무릎 관절이 좋지 않으시다면

MTB의 서스펜션 기능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젊으신 분들이 익스트림한 라이딩을 즐기시거나 편안한

크루징 라이딩을 즐기시기에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 일반적인 림 브레이크 방식보다

뛰어난 제동 성능으로 거친 오프로드 라이딩에 적합합니다.

큰 폭의 다단기어(보통 21 ~ 30단)가 장착되어 낮은 기어비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내릴 수 있죠!


24 ~ 29인치까지 다양한 휠사이즈의 제품이 있으며 보편적으로 26인치 휠사이즈의

MTB가 대중적이며 최근들어 27.5인치 휠사이즈 규격의 MTB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어도 일반 자전거보다 두텁고 공기압이 비교적 낮아서 편안한 승차감의 라이딩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비포장도로가 많고 산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싶으시거나

자전거도로에서 속도를 내기 보다는 편안한 승차감의 안정적인 라이딩을 추구하신다면 MTB를 추천합니다.





Road Bike - 로드 바이크


< 2016 메리다 스컬트라 300 티아그라 로드 >



사이클이라고 알려져 있는 속도를 내기 위한 자전거 '로드바이크' 입니다.

장거리 주행과 스피드를 내는데 있어서 적합한 자전거로 로드바이크라는 말 그대로 잘 포장된 도로,

자전거길에서의 주행에 적합합니다.


타이어의 폭이 좁아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스피드를 낼 때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며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이동하여 효율적인 페달링을 할 수 있도록

핸들 손잡이가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드롭바 (drop bar)핸들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듀얼 레버라고 하는 브레이크와 변속 기능을 동시에 조작 가능한

제어 장치가 장착되어 빠른 속도에서도 라이더의 포지션의 변화 없이 자전거의 제동 및 변속을

조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자전거이니 만큼 단점이라 하면 승차감입니다.

서스펜션 기능이 없는 로드바이크는 지면의 충격이 라이더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특히 100psi 이상의 고압타이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타이어의 탄성에 의한

승차감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직 효율적인 속도 내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자전거로 이해해주시면 좋습니다.


빠른 속도의 주행 성능을 보이는 만큼 안전을 위한 주행 요령과 보호장구의 착용이 권장되어 집니다.

보통 700C 규격의 휠사이즈가 적용되어 있으며 제품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14 ~ 20단 정도의 기어가 장착됩니다.


포장된 도로를 내달리는 것은 물론 업힐(언덕) 라이딩에도 좋은 성능을 보이는 로드바이크.

많은 동호인들이 오늘도 남산이나 북악업힐을 정복하며 클라이밍 능력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폭넓은 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로드바이크. 빠른 속도로 스피드를 즐기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자전거 카테고리로 만화 '겁쟁이 페달'을 감명 깊게 보셨거나 '뚜르 드 프랑스' 시즌을

충혈된 눈으로 실황 중계를 시청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2016 알톤 로드마스터 램블 21 하이브리드>



몇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로드바이크의 빠른 속도와 MTB 자전거의 편안한 승차감 두 가지 장점을 믹스해 놓은 도심형 자전거 '하이브리드'는

로드바이크와 동일한 700C 규격의 휠셋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의 주행을 즐길 수 있으며

MTB 자전거와 같은 일자형 핸들바를 채택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장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로드바이크와 같은 빠른 스피드에 특화된 것도 아니고

MTB처럼 오프로드를 달리거나 서스펜션 포크에 의한 편안한 승차감도 없는

이도저도 아닌 것이 단점으로 바춰질 수도 있죠.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으며 로드와 MTB의 장점을

어느정도 구현하고 있으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역시 부담없는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구비되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도심형 자전거 '하이브리드'는 정차와 출발이 잦은 도심에 적합한 자전거이니 만큼

입문형 MTB의 기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드바이크 보다는 낮은 기어비로 출발을 가볍게 하실 수 있죠.


예전엔 7단 기어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반하여 최근은 21단의 제품도 많이 출시되어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을 느끼시긴 어려울듯합니다.


휠사이즈는 로드바이크와 동일한 700C가 주로 사용되지만 타이어의 폭이 다소 넓은 제품을 채택하여

승차감을 높여줍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마찰계수 증가로 인한 속도 감소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알록달록 형형색색 후레쉬맨 같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입문자분들의 구미를 당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 성능보다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만 날고 기는 자전거라 할지라도 디자인이 영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그에 반해 나의 구미에 딱 맞고 나의 정체성을 표현해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자전거라면?

다소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매일 함께하며 추억을 공유하고 싶을듯 합니다.

(아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


해당 이유 때문인지 '고르고타고' 에서도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판매율이 가장 높기도 합니다.



부담없이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드리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적당히 빠른 속도와 적당히 탈만한 승차감의 자전거로, 무엇보다 착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입문하시고픈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Fixie - 픽시 


<2015 바이코레 로타지오네 콤프 픽시>



픽시(FIXIE)는 픽스드 기어 (Fixed gear)의 준말로 단어 그대로 '고정된 기어'라는 뜻인데요.

뒷바퀴와 페달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페달과 뒷바퀴가 고정되어 있다 보니 자전거가 앞으로 가면

페달도 끊임없이 구르며, 페달이 정지하게 되면 뒷바퀴도 정지합니다.


따라서 페달을 뒤로 돌리면 자전거가 뒤로 가거나 하는 묘기도 부릴 수 있죠.

자전거가 나아가는 도중 페달을 역방향으로 힘주어 뒷바퀴를 강제로 제어하며 미끄러지는 '스키딩'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자전거 픽시는 사실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프리휠 기어(페달을 굴리지 않아도 뒷바퀴가 굴러가는 현대의 자전거 기어)가 발명되기 전에는

사실 모두가 픽스드 기어였죠.


현재에도 경륜이나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트랙 바이크도 해당 범주에 포함됩니다. 



위 스키딩이라는 제동 방법을 이용하여 브레이크의 사용도가 떨어짐에 따라

브레이크를 제거후 라이딩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안전을 위하여 브레이크는 꼭 장착하고 타시기를 바래요. 스키딩은 감속의 개념이지 정지의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어나 브레이크가 최소화 되어 자전거에 케이블 없이 깔끔한 디자인과

특유의 라이딩감으로 인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픽시'!

익스트림한 라이딩을 즐기고 스트릿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Minivelo - 미니벨로 


<벨로코 벨 비니벨로>



Mini와 자전거를 뜻하는 Velo의 합성어 '미니벨로' 말 그대로 '작은 자전거'입니다.

작게는 18인치에서부터 크게는 24인치까지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바퀴와 아담한 프레임으로 구성된 미니벨로는

부담없이 자전거를 타시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귀여우신 여성분이 미니벨로를 타고 자전거길을 달리신다면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가게 됩니다.

뚝섬 유원지에 돗자리 펴고 잔잔한 클래식이 나오는 이어폰을 꽂고 독서를 하기위한 피크닉에

미니벨로가 빠질 수 없죠!


일반적으로는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미니벨로도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거나 험지를 주파하는 자전거는 아니고 샤방샤방 그림같은 풍경 속에 유유자적

여유로움을 느끼시고픈 분들이나 키가 아담하신 분들께는 '미니벨로'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자전거 종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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